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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소주방 개방, 철거 '100년 만에 복원'…일반인 공개는 언제?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5-04-29 08:49 | 최종수정 2015-04-30 09:30



경복궁 소주방 개방 / 사진=문화재청 제공

경복궁 소주방 개방

경복궁내 부엌 '소주방(燒廚房)'이 4년여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맞춰 일반에 개방된다.

소주방은 1395년 경복궁 창건 이후 궐내 제반 시설을 정비하면서 만들어진 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이후 고종 2년(1865) 경복궁 재건으로 다시 지어졌지만 일제 강점기인 1915년 일제에 의해 헐렸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소주방 권역 건물 17동의 복원 작업을 진행해 왔다. 앞서 궁궐 건물터 발굴조사와 조선왕조실록, 조선고적도보, 왕궁사 등 고문헌 고증도 거쳤다.

경복궁 소주방은 대전의 동쪽이면서 동궁 북쪽의 넓은 공간에 위치했다. 소주방은 외소주방, 내소주방, 생물방 등 3개 건물로 구성됐다. 세 건물은 모두 직사각형 모양으로 지어졌고, 가운데에 마당을 뒀다. 외소주방은 잔치음식을, 내소주방은 임금이 매일 드시는 일상식을, 생물방은 떡과 과자 등 후식류를 담당했다고 한다.

3개 건물은 모두 부엌과 방, 곳간, 대청을 두고 있다. 부엌은 건물마다 2개 또는 3개가 있는데, 내부 공간이 방 서너 칸에 불과할 정도로 넓지 않다. 반면 대청 공간은 건물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배치돼 있다. 침전이나 집무실에는 '퇴선간(退膳間)'이라는, 상을 차리고 물리는 공간이 붙어 있다.

한편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일터를 실제로 보는 '소주방, 백년의 문을 열다' 개관식은 2일 오후 2시에 시작하고, 창작무용극 '장금이의 하루'도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예정. 궁중 병과, 궁중 잔치음식, 수라상도 소주방 안에서 전시되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경복궁 소주방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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