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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초능력자' 첫 촬영 물고기에게 밀린 사연?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0-10-25 09:45


영화 '초능력자' 사진제공=데이지엔터테인먼트

"정어리떼가 크랭크인 했어요."

강동원이 영화 '초능력자'의 첫 촬영을 물고기에게 빼앗긴 사연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초능력자'의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은 "크랭크인 하는 날 김민석 감독이 무려 1시간 반이나 지각을 했다"며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초능력자'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괴물' 등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김민석 감독의 첫 감독 데뷔작. 강동원은 입봉하는 감독이 첫 촬영에 지각한 상황을 떠올리며 "그 자리엔 높으신 어른들도 계셨다. 하지만 그 순간이 너무 웃겨서 현장에서는 굉장히 재밌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몰랐겠지만, 그때 우리끼리 카메라를 돌려버렸다. 원래 첫 촬영은 내가 정어리떼가 헤엄치는 수족관을 바라보는 신이었는데, 그냥 정어리떼만 먼저 찍었다"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민석 감독은 "처음이라 너무 떨려서 밤새 잠을 못자다 결국 늦잠을 잤다"고 해명하며 "촬영장에 도착해서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외쳤다"면서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편, '초능력자'는 눈빛으로 사람을 조정하는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와 그 초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충무로 최고의 미남배우 강동원과 고수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월 11일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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