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노래방] 조성모의 `가시나무'

기사입력 2000년 02월 07일 14시 00분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곳 없네/내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내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무성한 가시나무 숲같네/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쉴 곳을 찾아 지쳐날아온 어린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88년 시인과 촌장의 히트곡 `가시나무'를 조성모가 리메이크해 또한번 `가시나무붐'이 일어날 조짐이다. 한편의 시같은 이 노래는 목에 힘을 빼고 물흐르듯 부르는 게 키포인트.

*이 곡은 www.musichosun.com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