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핸드볼] 해외파 합류 최강 전력…우승 자신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36분
핸드볼 오누이가 아시아 정상을 향해 강슛을 던진다.
24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야마가와 구마모토서 열리는 아시아남녀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서 부진했던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반드시 우승해야만 시드니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낼 수 있다.
대만(25일), 이란(26일), 중국(28일), 일본(30일)과 풀리그전을 치르는 남자 대표팀(감독 김종순)은 사상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윤경신(독일 굼머스바흐) 조치효(스위스 빈터투어) 조범연(스위스 그라스호퍼) 박성립 백원철(이상 일본 대동철강) 이석형(스위스 아미시티아．골키퍼) 등 해외파가 총출동하는데다 최현호 박민철(이상 하나은행) 등 국내파의 실력도 만만치 않아 아시아권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것.
여자 대표팀(감독 고병훈) 또한 해외파 홍정호(노르웨이 배켈라겟츠)가 팀 사정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데다 이상은(제일생명) 이남수(제일화재．골키퍼) 등 국내파 주전들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다소 불안한 편이지만 `아시아 맹주'의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적다.
북한(24일)을 시작으로 일본(25일), 대만(27일), 중국(29일)과의 풀리그전이 잡혀 있다.
북한전은 새천년 첫 남북 스포츠 대결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끈다.
한국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 결승서 37대22로 제압하는 등 역대 전적서 4전 전승으로 앞서 있으나 북한의 전력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 김종하 명예회장이 스스로 단장을 자처, 선수단의 사기가 높은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