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L타격왕 출신 프랑코 영입
기사입력 2000년 01월 20일 14시 12분
삼성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을 영입했다.
삼성은 지난 91년 3할4푼1리로 아메리칸리그 수위타자에 올랐던 강타자 훌리오 프랑코(39)와 입단계약했고 20일 발표했다.
프랑코는 연봉 18만달러에 타율 3할2푼 이상을 기록하면 추가로 2만달러를 받는 총 20만달러(약 2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1@82, 85㎏의 단단한 몸매를 자랑하는 오른손잡이 프랑코는 지난 82년 필라델피아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서 16년동안 통산 타율 3할1리 141홈런 981타점을 기록했다. 90년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에 뽑혔던 프랑코는 95,98년엔 일본 롯데에서 활약한데 이어 지난해엔 멕시칸리그에서 리딩히터(0.423)를 차지했다.
삼성은 지난해 지명타자로 뛰었던 찰스 스미스(31)와도 재계약했다.
스미스는 연봉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에 5만달러의 옵션계약(30홈런에 3만달러, 40홈런,100타점 또는 타율 3할이상 2만달러)도 했다. 몸무게가 110㎏을 넘을 경우 하루에 500달러의 벌금을 내는 마이너스 옵션도 추가해 체력관리에 특별한 신경을 쓰도록 했다.
삼성은 1루와 유격수로 뛰었던 프랑코를 우익수로, 스미스는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인데 이들은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김세훈 기자 sh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