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역시 체력은 짠밥순'
기사입력 2000년 01월 09일 15시 13분
`체력도 이름값순.'
LG 김용수 최향남(이상 투수) 김재현 이종열(이상 야수)이 팀내 파워맨 `빅4'에 선정됐다.
지난 8일 LG선수단의 체력측정이 실시된 잠실과 구리구장.
가슴 다리 허벅지 배 등의 근력을 알아보기 위해 선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에 매달려 땀을 뻘뻘 흘렸다.
신체부위별로 자신의 체중 90~140%에 이르는 무게를 쉬지않고 10번이상 들어올리는 것이 첫번째 관문.
이런 측정을 3번에 걸쳐 모두 통과해야 합격점을 받는다.
이 테스트서 남다른 체력을 뽐낸 것은 역시 팀 주축선수들이었다.
가슴 근력을 측정하는 `벤치 프레스'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김재현.
무려 140kg이나 들어올려 동료선수들의 기를 죽였다.
힘이 붙었을땐 200kg도 너끈하게 들어올린다는 후문.
불혹의 최고참 김용수도 전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돼 노익장을 뽐냈다.
한편 1분에 42개가 합격선이었던 윗몸일으키기에선 투수 최창호가 53개로 1위.
반면 불합격자는 모두 신인선수들로 나타나 `프로의 짠밥'을 역시 무시못했다.
구단관계자는 이번 테스트결과에 대해 "고참급 선수들의 체력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3년에 걸쳐 실시한 근력 트레이닝이 자리를 잡은 효과"라며 "갓 입단한 신인들은 체계적으로 훈련받을 기회가 없어 불합격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구단측은 "개인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은 선수들에겐 만만치 않았을 기준이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합격했다"며 선수들의 몸관리 상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