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로야구 19년 사상 5차례 빅딜
기사입력 2000년 01월 07일 03시 27분
이번 매각은 프로야구 19년사상 5번째.
첫 테이프는 82년 원년부터 몸담았던 삼미가 끊었다.
특수강 조선 금속 등의 계열사를 거느렸던 삼미그룹은 지난 85년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그룹 특성상 프로야구가 홍보에 별 효과가 없는데다 ▲경영악화가 겹치자 구단을 청보에 넘겼다.
대금은 70억원.
신흥기업인 청보는 사세 확장의 방안으로 의욕적으로 뛰어들었으나 2년만인 87년 10월 역시 경영악화로 구단을 포기하게 된다.
이때 청보는 살때보다 20억이나 밑지는 50억원에 팀을 태평양에 넘겨야했다.
3번째는 LG가 90년초 MBC를 13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이때부터 인수금액이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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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황의 붐을 타고 프로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높던 지난 95년.
현대는 드디어 태평양을 인수해 프로야구판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원년 참가와 MBC 매입의 기회를 놓친 대가는 사상최고액인 430억원.
이에 비하면 SK는 횡재를 한 셈.
현재 매입금액이 200억원 이하로 예상되는 가운데 IMF의 터널을 지나며 쌍방울의 가격이 최저로 떨어진 시점에서 새 주인으로 나서게 됐다.
[신남수 기자 delt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