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제일생명 2연패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23시 45분
제일생명이 3일 성남체육관서 열린 99∼2000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서 라이벌 제일화재를 22대20으로 꺾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입단 8년째를 맞는 제일생명의 골게터 한선희는 측면공격과 중앙돌파, 속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8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 여자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서순만 감독의 위장염 투병으로 구홍수 코치가 벤치를 지킨 제일생명은 전반을 10－10으로 마친뒤 후반시작과 함께 한선희 윤정준 김인희로 이어지는 공격트리오의 연속 득점으로 15－1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제일생명은 이후 파울을 범한 한선희가 2분간 퇴장해 있는 동안 제일화재에 추격을 당해 20－20의 위기를 맞았으나 종료 1분을 남겨놓고 터진 히든카드 김미경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서는 패자결승에서 기사회생한 상무가 승자결승에서 올라온 충청하나은행을 23대22로 꺾음에 따라 4일 벌어질 2차전에서 패권의 최종향배를 가리게 됐다.
[성남＝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