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하와이언 - 미셸 맥간 5언더 단독선두
기사입력 1999년 02월 19일 14시 38분
이글에서 더블보기까지.
`땅콩' 김미현（22）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하와이언 여자오픈 골프대회 첫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김미현은 19일 미국 하와이의 카폴레이 골프코스（파72）에서 벌어진 경기서 이글과 더블보기 각 1개, 버디와 보기 각 2개를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미현은 7번 파5홀서 드라이브샷을 240야드 정도 보낸 뒤 핀까지 200야드를 남겨놓고 3번우드로 세컨샷, 볼을 홀컵 왼쪽 그린 에지에 보냈다.
홀컵까지의 거리는 약 2.5m.
퍼터를 잡은 김미현은 침착하게 볼을 굴려 홀컵에 넣으며 대회 첫 이글을 잡아냈다.
그러나 김미현은 13번홀（파4）서 2.5m 가량의 파퍼팅이 핀을 40㎝ 정도 지나간 뒤 보기퍼팅마저 실패해 더블보기를 저질렀다.
10번홀서 티오프한 김애숙（36）은 공교롭게도 스타트홀인 10번과 1번홀서 각각 보기를 기록했으나 17번홀서 칩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7번홀서는 투온에 성공, 2퍼트로 버디를 낚아내는 등 3개의 버디를 마크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전반조가 라운드를 마친 오전 11시 현재 미셸 맥간（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단독선두에 나섰고 비키 오데가드（미국）와 신디 맥커디（미국）, 마리아 요르스（스웨덴）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카폴레이（하와이）＝이사부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