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미] '쉬리'서 북한 특수공작원역 '떴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17일 14시 56분
13일 개봉돼 폭발흥행을 기록중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 `쉬리'(강제규 감독)에서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 등 주역 이외에 또한명의 주목할만한 연기자가 있다.
북한 특수8군단 공작원역으로 우지 기관총을 난사하면서 강렬한 액션연기를 펼쳐보인 김상미(23). 극 후반부 그녀가 자폭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극중 최민식이 이끄는 특수공작원은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김상미의 친오빠인 김수로도 그중 한명. `쉬리' 출연배우 공모 때 오빠를 응원하러 왔다가 얼떨결에 즉석에서 카메라테스트를 받고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았다.
`쉬리' 출연에 앞서 6주 동안 군대식 훈련을 받은 김상미는 "고된 훈련 덕분에 눈에 독기를 품고 액션연기를 소화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상미는 한양대 무용과 1년에 재학중 93년 미스 경기로 당선된 경력을 갖고 있고, 리바이스 CF에 출연하며 모델로 활동해왔다.
최근엔 윤종신의 신곡 `배웅'의 뮤직비디오에 단아한 느낌의 여고생으로 출연해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