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영] 삼성서울병원 오욱씨와 올10월 결혼
기사입력 1999년 02월 12일 15시 40분
`귀여운 여인' 송나영（24）이 결혼한다.
CF스타 출신의 인기 탤런트 송나영은 오는 10월 삼성 서울병원 비뇨기과 레지던트 3년차 오욱씨（29）와 화촉을 밝힌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서울의 한 레스토랑에서 양가부모의 상견례를 가졌으며, 조만간 결혼날짜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의사집안의 오씨는 키 1m74에 외모가 준수하고 반듯한 청년으로 10여년전부터 송나영의 팬이었다가 평생의 동반자가 되게 됐다.
이들 커플이 처음 만난 것은 작년 3월. 친구 결혼식장에서 송나영을 본 오씨는 친구소개로 송나영을 정식 소개받았고, 둘은 만난지 3개월여만에 사랑의 불꽃을 피어나갔다.
송나영은 오씨의 예의바르고 자상한 면에, 오씨는 송나영의 귀여운 외모와 순수한 성격에 매료돼 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했다.
주로 영화관과 미술관 등에서 데이트를 즐긴 이들은 작년엔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전하다 `우연찮게' TV화면에 비치기도 했다.
오씨는 작년 크리스마스날 강원도 정동진역에서 "널 위해 살거야"라는 말로 정식 청혼을 했고, 송나영은 침묵으로 받아들였다고.
지난 82년 제과 CF모델로 데뷔한 송나영은 올해로 연기경력 17년째의 베테랑. `요델리 퀸' 등 수십편의 CF를 찍으며 깜찍한 외모로 `귀여운 여인'이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맥랑시대', `열정시대' 등의 인기 청춘드라마에 출연했다.
작년에는 고 이낙훈씨와 함께 KBS 2TV의 아침드라마 `결혼 7년'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그룹 `피노키오'의 뮤직비디오에 만화가 이현세씨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