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우] 31득점 '역시 블런트'
기사입력 1999년 01월 22일 03시 02분
LG 82－63 대우
`송골매' 창원 LG가 선두 탈환을 향해 다시 솟구쳐 올랐다.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게임서 블런트(31득점)와 강압수비를 앞세워 외곽포가 침묵을 지킨 인천 대우를 82대63으로 완파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6승8패를 기록, 1위 현대에 반게임차로 바짝 다가섰다.
3연승을 마감한 대우는 15승11패로 공동 3위에서 6위로 추락.
LG 이충희 감독의 용병술과 체육관을 가득 메운 6천700여명의 홈팬들이 합작한 완승이었다.
LG는 대우 3점슛을 봉쇄하기 위해 팀버레이크 등 `빅맨'을 김 훈(10득점)의 마크맨으로 붙였고 구병두와 박규현은 극성스레 보스먼(5득점)을 따라다녔다.
또 만원관중들은 경기 내내 뜨거운 함성을 보내며 대우의 넋을 완전히 빼놓아 LG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1쿼터 초반 연속 14득점하면서 10점차 이상 앞선 LG는 2쿼터를 42－34, 3쿼터를 63－49로 각각 끝내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4쿼터 들어 김 훈의 3점슛과 윌리엄스의 외곽슛을 얻어맞고 2분11초 68－57, 대우의 추격.
하지만 LG는 박훈근이 3점포 한방을 꽂고 블런트 팀버레이크가 골밑슛을 터뜨리면서 5분쯤 77－57로 다시 달아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창원＝김종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