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제작중지 가처분 신청' 철회,촬영 재개
기사입력 1999년 01월 17일 15시 22분
감독 교체에 따른 파문으로 촬영이 전면 중단됐던 송승헌 김희선 주연의 영화 `어게인'(송혜성감독_CK픽쳐스 제작)이 이해 당사자들간의 원만한 합의로 촬영을 재개한다.
`어게인'의 각본과 최초 연출을 맡았던 이순안 감독과 제작사인 CK픽쳐스, 그리고 제작비를 투자한 대우영상사업단과 국민기술금융 등의 이해당사자는 최근 회동을 갖고 "영화제작의 중단은 가뜩이나 영화제작편수가 감소하고 있는 한국영화계의 현실에 비추어 비생산적인 일"이라면서 "`어게인'이 예정대로 제작완료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합의한 것.
이번 합의에는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사장이 중재자로 나서 "현재 제작중인 `어게인'은 송혜성감독이 계속 연출하고, 이순안 감독은 CK픽쳐스가 제작할 차기작품의 연출을 맡는다"는 조건을 제시, 이해당사자간의 갈등과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의를 도출한 후 이순안 감독은 16일 서울지방법원에 낸 `제작중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했으며, `어게인'은 다음주부터 촬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어게인'은 지난 연말 `어게인'의 각본과 최초 연출을 맡았던 이순안 감독이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감독에서 해임된 후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한 `제작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촬영이 전면중단됐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