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차종개발,모델 변형 신차가 몰려온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07일 17시 13분
현대와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극심한 침체를 겪은 자동차 시장이 올해부터 호전될 것으로 보고 신차를 앞세워 기선제압을 벼르고 있다.
올해 선보일 신차는 8개종이지만 변형모델까지 합치면 20여종에 이를 전망.
신차는 현대가 지프형 미니밴 등 4종류, 대우는 3종류, 기아는 2종류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는 중형미니밴 FO(프로젝트명), 지프형 자동차 SM, 다이너스티 후속모델인 대형 승용차 LZ, 엑센트 후속인 LC 등이 출시된다.
7월 선보일 FO는 카니발보다는 작은 중형급으로 엔진은 그랜저XG에 사용되는 델파엔진을 개조, 2.7ℓ 가솔린과 LPG가 장착된다.
4륜구동의 SM은 현대의 첫 지프형 자동차로 2.4ℓ와 V6 2.7ℓ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차량 높이는 갤로퍼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 출시되는 LZ는 올해 대형차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다이너스티보다 윗급으로 실내공간과 차체가 넓고 길어졌으며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개발한 V8 GDI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연료소모가 30% 정도 적고 출력은 10% 이상 높다.
실내에는 음성인식 경보장치, 뒷좌석 사이드에어백, 초음파 진동 사이드 미러 등 첨단 장치도 설치돼 있다.
현대는 5월쯤 리무진 차량의 출시도 계획하고 있는데 다이너스티의 판매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4월에 미니밴 RS와 소형차 B-3를 내놓는다.
RS는 카니발보다 작고 현대정공의 싼타모와 비슷하지만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제2의 카니발 돌풍'이 기대된다.
대우는 지난 97년 말 라노스를 시작으로 작년 초 마티즈까지 잇따라 신차를 발표한 탓에 올해는 비교적 신차가 적은 편이다.
누비라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J-150은 실내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편의성을 중형차 수준으로 높였다.
배기량은 누비라와 같은 1,500cc∼2,000cc급으로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
또 하반기에는 레간자와 체어맨의 중간급 승용차인 P-100과 대우의 첫 미니밴이 될 U_100을 선보인다.
U-100은 싼타모와 엇비슷하며 1,500cc∼2,000cc까지 3개 모델이다.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