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못말려] 가족드라마로 새출발
기사입력 1998년 01월 04일 15시 34분
KBS 2TV 인기시트콤 `아무도 못말려'가 `세대화합'의 기치를 내걸고 `가족시트콤'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연말부터 박철 이상아가 이끄는 30대 전후와 20대 전후반의 이종수 이지훈 이상인 신주리 진재영의 신세대가 양 축을 이뤘던 구도에 송기윤 이미영 맹상훈 등 40대 전후가 가세한 것.
이들의 합세가 `지역화합'보다 더 급한 `세대화합'을 이끌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송기윤은 순정만화가 공처가, 이미영은 박철의 이모로 생활력 강한 또순이 주부로 나온다. 여기에 맹상훈은 시골서 중국집하다 망해, 이상아의 스낵바의 임시주방장으로, 이상아의 형부.
국내 코미디계 거목인 김웅래PD는 "방송시간이 오후 8시이기때문에, 구수한 중견들을 기용해 젊은 세대는 물론 30,40대들도 볼 수 있는 가족시트콤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제작의도를 밝힌다.
현재 작가도 KBS극본공모 당선작가인 조연경씨로 교체한 상태.
기존 4남3녀중 내레이터모델출신 진재영과 벤처산업을 꿈꾸는 컴퓨터광 이종수, 가수지망생 이지훈과 미스터리 부잣집딸 신주리와의 쌍쌍구도는 그대로 가지고 갈 예정.
또한 관심의 대상은 직업이 불분명한 완벽한 백수 이상인과 푼수기 다분한 스낵바 노처녀 이상아, 그리고 원룸텔의 주인인 박철과의 삼각관계.
코믹연기의 달인인 박철의 진가와 결혼후 미모를 완전히 벗어던진 이상아의 열연, 여기에 작년말 신인상을 받은 병달이 이상인의 합세에 제작진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