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바바'] 테크노 댄스곡 주무기
기사입력 1997년 12월 03일 16시 02분
"언제 어디서나 저희들을 지켜봐주세요."
시선을 집중시켜 달라는 뜻의 `바바'는 남성 6인조 댄스그룹이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힘과 용기를 나눠 주기 위해 가수가 됐다는 이들은 테크노 댄스곡 `그래 그래'로 활동을 개시했다.
리더 김범석(19), 김범구(19), 김승재(19)는 성동고 동기동창. 3학년 11반 5, 6, 7번으로 단짝이었던 이들은 지난 5월 롯데월드 청소년 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여기에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주관(15．명지중3), 전효근(15．명지중3), 우현민(16．계산공고1)이 가세했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래와 춤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이들의 데뷔곡은 `그래 그래'. 너도나도 늘씬하고 세련된 여성을 선호하는 요즘 촌스러운 시골 아가씨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내용의 테크노 댄스곡이다.
멤버들의 깨끗한 음색에 `응원파도춤' `국민체조춤' `돌개바람춤' `샹들리제춤' 등 귀엽고 아기자기한 안무가 곁들여져 눈길을 끈다.
이밖에 트로트가 가미된 `제발'(컨트리 R&B！라고 명명), 포크 댄스풍의 `삐질이 길들이기' 등은 10대 뿐 아니라 성인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