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네] 일화 새감독 입국
기사입력 1997년 01월 04일 14시 09분
프로축구 천안 일화의 신임 레네 감독（50）이 4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GK코치 소티넨씨（46）와 함께 입국했다. 구랍 16일 이장수 감독의 후임으로 일화와 인연을 맺은 레네 감독은 출신으로 최근까지 1부리그 KSK 베베렌을 이끌어 왔다. 레네 감독의 계약조건은 계약금 10만달러（약 8천4백만원）에 연봉 12만달러（약 1억원）이며 기간은 3년이다. 영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한 레네 감독은 지난 84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4부리그 K데젤스포츠클럽에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에 온 적이 있는가.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한국에 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일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나. ▲직접 경기를 본 적은 없다. 그러나 구단에서 가져다준 여러개의 비디오테이프를 열심히 봐온 덕분에 조금이나마 팀 컬러나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게 됐다. －어떤 전술을 구사할 생각인가. ▲감독 고유의 전술이란 있을 수 없다. 상대팀에 따라 전술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일단은 팀과 선수들을 제대로 아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 －훈련방법이 독특하다고 들었는데. ▲나는 6명 이상을 한꺼번에 데리고 훈련을 시키지는 않는다. 6명 정도씩 나눠 감독 코치 트레이너 등이 돌아가며 파트별로 훈련시키는 방법을 선호한다. －거처는 정해졌는가. ▲동계훈련때는 이동이 심하기 때문에 시즌개막 전까지는 선수단 숙소를 쓰기로 했다. 3월초 아내（재닉 스탐）가 오면 정식으로 내집을 가질 계획이다. －다른 가족은 없는가. ▲두 딸이 있지만 큰딸（레슬리에）은 미국유학 중이고, 둘째딸（엘렌）은 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어 동행할 수 없었다. －자신있는가. ▲열심히 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