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찬혁-효경 사랑의 끝은?
기사입력 1997년 01월 04일 13시 49분
은 군에 입대한다. 은 카지노 칩박스에 근무하며 `조직'에 한발 들어선다. 송채환은 손현주와 결혼을 결심하고, 은 유학을 간다. 작년 하반기에 시청률 1위를 한번도 놓치지 않고 정상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첫사랑'의 향후 이야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 가고 있다. 작년 11, 12월 이 과 서울 재회를 하면서 이들의 불같은 사랑으로 연유된 가족들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지루하게 펼쳐졌던 것이 사실. 여기에다 과 형제가 부잣집 딸과 사랑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 가족으로부터 줄곧 쫓겨다니고 폭행을 당하는 설정이 납득이 안가는 등 드라마 전개상의 개연성이 부족한 몇몇 문제점이 보였던 것. 이에 대해 연출자인 이응진PD는 "상대 프로와의 경쟁속에 드라마 전개 속도의 완급을 조절했던게 사실"이라며 "의 가족이 당한다는 설정은 당시 시대상을 이해한다면 무리가 없는 이야기 전개"라고 한다. 즉, 그 당시 찬혁()과 효경()의 하늘과 땅인 신분 차이를 놓고 볼때, 부잣집 아버지가 쌍수를 들고 떼어 놓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했던 일이라는 주장. 그리고 극한 상황을 쫓는 드라마 속성으로 보아주어야한다는 얘기도 한다. 시청자들이 알고싶은 것은 주인공들의 향배. 의 아버지 조경환과 담판을 지은 은 입대를 하고, 첫휴가도 나오지 않는다. 세월은 2년이나 흘러 말년 휴가를 나온 이 과 상봉하게 되고, 그사이 성숙한 여인이 된 은 더욱 적극적인 생각으로 마지막 사랑에 몸부림친다. 은 집안 살림을 위해 휴학하고 카지노 아르바이트를 계속한다. 칩박스에서 일하는 동안 보스 에게 발탁돼 조직의 중요 포스트에 앉게된다. 중심 스토리였던 과 의 애정 쌍곡선의 최대 변수는 의 사고와 의 유학. 그리고 송채환과 손현주의 결혼생활, 을 짝사랑하는 최지우의 움직임도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