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동아시아 게임
기사입력 1996년 05월 09일 17시 35분
##수도아닌 지방도시선 처음 개최 ##金 194개 놓고 10개국 2000명 각축 `평화, 단결, 새로운 동아시아(Peace, Unity, New East Asia)'를 모토로 내건 제2회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수도가 아닌 지방도시에서 처음 개최되는 하계 종합경기대회인 부산 동아시안게임은 오는 97년 5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10개국 2천여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14개 종목(시범종목 포함)에서 금메달 194개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D-365일인 10일 오후 2시 김운용 조직위원장, 우병택 집행위원장, 안명필 사무총장 등 관계자와 문정수 부산시장, 도종이 부산시의회 의장 및 시민대표, 학생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동구 수정동 소재 윤흥신공(公) 동상 인근 잔디공원에 마련된 게양대에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43개 회원국의 국기를 게양하고 대회일정 전광판에 불을 밝힘으로써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동아시안게임은 동아시아 지역의 스포츠교류 및 협력을 증진하고 비대화된 아시안게임을 보다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한국 중국 북한 등 `아시아스포츠 빅4'의 주도로 창설된 대회.
지난 92년 1월 동아시아경기대회 협의회(EAGA)를 창설한데 이어 93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제1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국 종합 3위)한 바 있다.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의 참가국은 한국 중국 대만 카자흐스탄
괌(이상 확정) 북한(현재 미확정) 등 10개국.
경기종목은 육상 수영 유도 레슬링 체조 축구 농구 복싱 태권도 배드민턴 정구 우슈 등 정식종목 13개와 시범종목인 조정 등 모두 14개이다.
경기시설은 주경기장인 구덕운동장과 구덕체육관 사직체육관 등을 개-보수, 기존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되 강서조정경기장(97년 2월 완공)과 15개 연습경기장을 새로 건립하게 된다.
김운용 조직위원장은 D-365일을 맞아 "가능한한 최상의 경기시설과 용품을 제공, 경기기록 향상을 꾀하는 동시에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예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명실상부한 30억 `동아시아인의 축제'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