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수 황대연
기사입력 1996년 05월 07일 16시 55분
**오른손 대타 - 셋업맨 부족 '묘수풀이' 한화가 올시즌 첫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는 7일 왼손 투수 (25)를 한화 내야수 (29)과 1대1로 맞바꾼 것.
이는 최근 부진에 빠진 양팀의 전력강화를 위한 묘수풀이다.
는 조 현 이외에는 장타력을 갖춘 마땅한 오른손 대타감이 없고, 한화는 나성열 김민태 외에는 왼손 중간계투가 부족한 형편이다.
는 의 트레이드로 내야 포지션이동이 따를 전망이다.
3루수인 그가 주전 3루수 의 뒤를 받치는 대신 그동안 3루 대수비요원으로 활약했던 이종열은 2루로 옮겨 송구홍과 더블포지션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93년 입단한 는 첫해 45경기에 나가 12차례의 만루 위기를 11차례나 틀어막으며 5승4세이브에 방어율 1.94를 기록하며 셋업맨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작년에는 27경기서 2패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고, 올시즌엔 7경기서 승패없이 방어율 6.2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9년 한화(당시 빙그레)에 입단한 은 91년 홈런 16개를 쳐내며 `공포의 8번타자'로 불릴만큼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방위복무탓에 93~94년 부진했으나 작년에는 111경기서 홈런 11개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