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홍명보,라데,황선홍 3각편대 출격
기사입력 1996년 04월 01일 14시 58분
**몸값만 합이 3억 … 국내 최강 화력 자랑 **개막전 찰떡 호흡 … 대량극점 예고 포항에 `3억원짜리 공격편대'가 떴다. 한국축구의 간판스타 (27)와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 황선홍(27), 그리고 알짜배기 용병 라데(26)-.
황선홍과 라데는 작년에도 투톱을 이뤄 호흡을 맞추어왔지만 가 올시즌부터 게임메이커로 전진 투입되면서 포항의 공격라인은 국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의 96시즌 연봉이 1억2천만원, 황선홍은 1억원, 그리고 라데는 8천만원.
이들 `3억 편대'는 지난달 30일 포항에서 열린 전남과의 포항 개막경기에 첫선을 보여 박성화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황선홍과 가 국가대표로 차출당해 콤비 플레이에 대한 훈련량이 거의 없었지만 워낙 걸출한 선수들이어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비록 포항이 막판에 전남의 오경석과 송광환에게 연속골을 내줘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황선홍과 라데가 각각 포문을 열었고 도 시원한 원패스를 선보여 게임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
특히 황선홍과 라데는 척척 맞아 떨어지는 호흡으로 서로의 골을 어시스트까지 해 올시즌 이들 투톱의 `대량득점'을 예고했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최종수비수를 맡았던 의 전진배치는 포항으로서는 더욱 고무적인 일.
국내 선수중 가장 넓은 시야를 갖고 있는 선수로 공인받고 있는 홍명보는 이날 경기서도 최전방 공격수인 황선홍-라데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인 장영훈-박태하에게 단 한번의 패스로 상대의 수비를 뚫는 그림같은 패싱력을 과시해 전남 문전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날 프로무대 복귀전을 가진 박성화 감독은 "일단 우리의 공격력은 나무랄데 없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올시즌 성적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