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무심한 외로운 여자 김남주
기사입력 1996년 03월 22일 17시 56분
**영화-CF-MC 제의 거절 **아직 신인… 연기에만 주력 세련된 도회풍의 이미지와 깔끔한 지적 분위기를 간직한 탤런트 .
SBS TV 토요드라마 `도시남녀'에서 방송작가 `나민주'로 출연중인 는 요새 무척 바쁘다.
방송활동이라야 `도시남녀' 하나가 고작이지만(?) 여기저기서 몰려드는 인터뷰 요청을 비롯해 영화와 CF는 물론 오락프로그램의 MC를 맡아달라는 제의로 정신을 차릴 수 없기 때문이다.
는 일단 인터뷰 요청말고는 모든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 아직은 신인이라 연기에만, 그것도 단 한편에만 주력하고 싶다는 소신 때문이다.
의 최근 주가상승은 물론 `도시남녀'의 `나민주'덕이 크다.
빨간 안경너머로 반짝이는 두눈과 오똑한 콧날에서 느껴지는 영리함. 사랑에 무심한척 하지만 어두운 골목길을 걸으며 외로움에 가슴아파하는 `도시여자'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본을 처음 받아든 날 "바로 이거다"라고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는 의 예감이 적중한 셈.
는 자신이 맡은 방송작가를 잘 표현하기 위해 실제 작가들의 생활을 많이 연구했다.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언제 잠자리에 들고 일은 언제하는지 등 생활패턴을 철저히 조사해 연기에 반영하고 있다고. 92 미스 경기 진 출신으로 CF모델 활동을 하다 지난 94년 SBS 공채4기로 `영웅일기'로 데뷔, 그동안 `신비의 거울속으로'와 `사랑의 찬가' 등에 출연했다.
`사랑의 찬가'를 빼고는 주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트렌디 드라마에 등장한 셈. 일단 연기하기가 편하고 비슷한 정서를 표현해 재미가 있지만 앞으로는 멜로 드라마같은 정통드라마에 도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