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희 - 결혼생활 실감 연기

기사입력 1996년 03월 15일 16시 17분


** TV '자반 고등어' 신혼2개월째 … 막내며느리역 `생활력 없는 남편 때문에 시작한 시집살이, 설상가상으로 나이 어린 손윗동서는 집안의 트러블 메이커'. 가 TV `자반고등어'에서 선보이는 결혼 생활 얘기다.

지난해 TV `연애의 기초'를 끝으로 잠정 휴업에 들어 갔던 .

속깊은 막내 며느리 안숙경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지난 1월 21일 천생배필을 만난 는 원래 한 6개월쯤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작가 김정수의 작품이라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고.

"실제 결혼한지 2달도 안됐잖아요. 드라마에서도 결혼 연기는 처음이구요. 아직 `여보'라는 호칭도 낯선데 30대 주부역을 잘 소화해낼지 걱정이에요."

숙경은 부실한 남편() 때문에 시부모 눈치보기 바쁜 막내며느리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사는 동서()와는 대조적.

"김혜리씨와 함께 동서간 갈등을 그리게 될 것 같아요. 실제 생활에서는요? 형님이 얼마나 귀여워 해주시는데요. 제 사전에 `시집살이'란 없어요."

는 비록 경험은 없지만 자기 주장 센 동서와 부딪히며 겪게되는 시집살이를 잔잔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쟁쟁한 대선배들이 개성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다면 평범한 색깔로 극을 뒷받침한다는게 의 전략인셈.

"튀는 연기보다는 소금같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대선배들이 연기하는 것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팍팍 밀어주는 남편의 외조에 힘이 절로 난다'는 새댁 의 맛깔스러운 연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