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심 - 3색 동시 연기
기사입력 1996년 03월 13일 16시 15분
## 섹시→내숭→순종파 변신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의 섹시한 여자, 자신감 넘치는 커리어 우먼, 순종적인 한국 여인. 탤런트 이경심이 동시에 세가지 색깔을 선보인다.
무대는 24일 방송되는 2TV의 `나도 가끔은 아내를 바꾸고 싶다'.
"평소 아내에게 불만이 많던 사람이 우연히 도인을 만나자 아내를 바꿔달라고 해요. 소원대로 하루 사이에 아내가 `섹시파'로, `내숭파'로 변하게 되죠. 그러나 결국 내 아내가 최고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는게 드라마 `나도 가끔은 아내를 바꾸고 싶다'의 결론.
이경심은 무엇보다 다양한 색깔 연기를 할 수 있다는게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단다.
" 2TV `젊은이의 양지' 이후 4개월이나 쉬었잖아요. 활동을 재개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사실 이번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면서 이경심이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은 만만치 않았다.
호주와 미국 여행 기회를 포기해야 했고, 입기 싫은 미니스커트와 진한 화장도 감수해야 하는것.
"제가 깊이 팬 원색 치마를 입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을 모습이 상상이 돼요? 드라마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기에 더 의욕이 샘솟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면 오히려 생기가 도는 `간 큰 연기자'답게 멋드러지게 변신을 해보이겠단다.
올해가 가기전에 아름다운 멜로드라마를 한편 해보고 싶다는 이경심은 현재 교육방송 `청춘광장'과 FM `홍서범의 뮤직쇼' 토요 MC로도 맹활약 중이다.
< 전상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