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드림팀Ⅲ불참'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6시 33분
매직 존슨(레이커스)이 오는 7월 미국농구대표팀인 `드림팀III'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91년 AIDS 바이러스 감염으로 은퇴한 후 4년6개월만인 지난달 레이커스에 선수로 컴백한 매직 존슨은 4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TV와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함께 지낼 시간을 갖기 위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를 놓고 많은 갈등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매직은 "드림팀 III에 뽑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훈련스케줄을 검토해보고 계획을 바꿨다. 일정대로라면 나는 유럽여행 등 가족과 보낼 시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매직은 또 "올시즌 플레이오프 이후 거의 휴식없이 곧바로 시작되는 올림픽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것은 다음 시즌까지의 체력안배를 감안해야하는 나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레니 윌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드림팀III에는 샤킬 오닐, 하킴 올라주원 레지 밀러 등 10명이 멤버로 확정돼있으며 나머지 2명은 시즌이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