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꺾고 16강 진출때 한국이 만날팀은?
기사입력 2010-06-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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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지리아전 2점차 승, 그리스 아르헨티나전 4점차 승? 그 경우 아르헨티나 탈락!' 23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각) 한국(1승1패)-나이지리아(2패), 아르헨티나(2승)-그리스(1승1패)가 동시에 16강 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한국이 안정적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나이지리아를 잡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이기면 된다. 하지만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할 경우 아르헨티나(이하 골득실차 +4, 득점 5), 한국(-1, 득점 3), 그리스(-1, 득점 2) 모두 2승1패가 되는 관계로 골득실차와 다득점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발생한다. |
| 그리스가 예상밖으로 아르헨에 1점차로 이기고 한국, 나이지리아에 1점차 승리땐 16강 |
| 골득실 같지만 그리스에 다득점 앞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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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경기 당일로 앞당겨 보자.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들이 승리에 환호하다가 잠시 아르헨티나-그리스전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때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1점차로 간신히 눌렀다는 결과가 전해진다. 한국 선수들과 허정무 감독은 부둥켜안고 16강 진출 감격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한국이 골득실차에서 그리스와 0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가 2점차로 승리할 경우 상황은 역전된다. 그리스가 골득실차에서 1점 앞서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꺾고도 조 3위로 16강 문턱에서 좌절을 맛봐야 한다.
▶한국, 나이지리아 상대로 2점차 승. 16강 진출 경우의 수?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점차 승리를 거두면 16강 진출이 훨씬 수월해진다. 그리스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3점차 승리를 거둘 경우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골득실차에서 같게 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거나 다득점이 같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그리스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 때문에 그리스가 만약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면 3점차가 아닌 4점차가 돼야 한국에 유리하다. 그리스가 4점차로 아르헨티나를 꺾는다면 한국이 아르헨티나보다 골득실에서 1점 앞서 그리스에 이어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 'A조 아무나 나와!' 한국, 'A조 모두 만만치 않네'
B조 팀들은 A조의 어떤 팀과 만나야 유리할까. 아르헨티나의 경우 16강에서 만나는 A조 팀(우루과이, 멕시코, 프랑스, 남아공)들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특히 16강 진출이 유력시 되는 우루과이, 멕시코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우루과이와는 83승40무54패, 멕시코와는 11승10무4패로 아르헨티나가 우세다. 아르헨티나와 달리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모든 상대가 버겁다. 특히 우루과이와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멕시코에는 4승2무5패로 한국이 다소 밀린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멕시코에 1대3으로 역전패 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 이해완 기자 paras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