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는 26일 상영 목록을 발표했다. 경쟁-비경쟁 부문을 비롯, 새로운 경향의 영화를 뽑는 '오리종티' 단편영화 경쟁부문 '코르토 코르티시모'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이뤄진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임 감독의 '천년학'(비경쟁), 전수일 감독의 '검은땅의 소녀와'(오리종티), 전재홍 감독의 '물고기'(코르토 코르티시모)가 초청되긴 했지만, 22편이 오른 경쟁부문에는 단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주 경쟁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가 강세를 보였다. 할리우드는 '어톤먼트'(감독 조 라이트) '더 다질링 리미티드'(감독 웨스 앤더슨), '슬루스'(감독 케네스 브래너) '엘라 계곡에서'(감독 폴 해기스) 등 10편의 작품을 경쟁 부문에 진출시켰다. 이 외에 아시아 영화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일본ㆍ감독 미이케 다카시) '헬프미 에로스'(대만ㆍ감독 리캉생) 등이 올랐다. 올 베니스 영화제는 다음 달 29일부터 9월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 김천홍 기자 flash@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