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
다부브 감독은 한국전 무승부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힘들었지만, 우리가 데려올 수 있는 모든 선수를 데려와서 이렇게 큰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무승부를 해서 행복하다. 응원하러 와준 팔레스타인 팬들에게 기쁨을 드려서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매 경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팔레스타인 팬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존중해준 대한민국 팬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
다부브 감독은 이날 결과에 대해 "경기 결과가 아쉽다. 경기 전 체력적으로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후반 걱정이 많았다. 원정이고 대한민국의 홈 경기였기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이 전술적으로 잘 따라오면서 원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두 팀 모두 결정적 기회를 놓친만큼, 공정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했다. 잔디 상태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잔디와 달랐다. 상암 잔디는 100%는 아닌 것 같았다. 이 컨디션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훈련을 했는데, 시차 적응을 위해서였다. 시차에 적응이 된만큼, 원했던만큼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상암=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