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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해 김태형 감독의 부산행, 그리고 올해 6월 김경문 감독의 대전행.
한화-롯데 두 팀의 맞대결도 무려 8번이나 남았다. 현재까지 상대전적도 4승4패로 팽팽하다. 가을야구에 오르려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으로 맞대결에서 상대를 희생양 삼아 밟고 올라서야 한다. 사제지간인 두 명장의 진검승부가 임박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경문 한화 감독 이야기가 나오면 손을 모은다.
한화와 롯데는 오는 27~29일, 8월 13~15일 각각 3연전, 8월 21~22일 2연전을 치른다. 5강으로 가는 고비마다 상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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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 풀시즌을 치러본 경험이 부족한 그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남은 정규시즌 성적을 좌우할 전망.
김태형 감독은 "확실히 선수들 몸에 무리가 오는 게 보인다. 이렇게 풀시즌 뛰어본 경험이 없으니까…. 나도 보면 안다. 다들 어리고 피지컬이 좋으니까 버티긴 하는데,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중심타선 한 자리를 꿰찬 손호영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산다. 나승엽도 최근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고승민이나 윤동희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7월 부진을 이겨내고 8월에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황성빈이 그나마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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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얘기하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런데 그게 맞는 말이다. 백업으로 뛸 때는 주전 나가고 싶지 않나. 막상 주전 해보면 1년 내내 나가니까 피곤하다. 그런데 입에서 '피곤하다' 말이 나오는 순간 폼이 내려간다. 정신력으로 이겨내길 바란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