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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KBO리그, '호랑이 엉덩이 만지기'라는 말이 유행처럼 떠돈다.
3연전이 마무리된 후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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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질'이 달랐다.
김진성 유영찬을 제외하면 위력적인 불펜 카드가 없는 LG와 달리, KIA는 3연전 내내 곽도규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 이준영 등 풍부한 불펜진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외인 에이스 맞대결이었던 18일에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KIA 제임스 네일이 LG 디트릭 엔스(6이닝 4실점)에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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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3연전을 통해 KIA는 사실상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7경기까지 벌어진 LG는 더 이상 1위 경쟁 상대로 보기 힘들어졌다.
KIA를 추격하겠다던 LG의 야망은 산산조각 났다. 4경기 차였던 KIA와의 격차는 순식간에 7경기로 벌어졌다. 17일 KIA전 패배로 2위 자리를 삼성에 넘겼고, 이젠 4위 두산의 추격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