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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의 경험이 내년의 김광현을 더 업그레이드 되게 해줄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7월 4일 NC전(7이닝 무실점 노디시전)처럼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은 경기도 있었고, 7월 17일 LG전(3이닝 8실점 패전)처럼 와르르 무너진 경기도 있었다.
김광현이 잘 던지면 승리 요건이 안 갖춰지고, 타선이 도와주면 김광현이 무너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36세인 김광현은 투구 스타일과 패턴에 변화를 줘야하는 때라는 점을 알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는 이숭용 감독도 "광현이를 옆에서 보다보면 참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 좋은게 한꺼번에 몰려올 때가 있다. 부상을 입거나 성적이 안 좋거나 뭘 해도 안되는 때가 있다. 올해 김광현이 그런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올해 경험이 김광현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 본인도 노력하고 있고, 저희도 어떻게든지 이겨낼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으니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을 기대한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힘을 더 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