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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프랑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김우민(강원도청)은 벌써 다음번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우민과의 일문일답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저의 목표였던 메달색은 못했지만 이번 계기로 다음 올림픽에서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서 뜻깊은 올림픽이 됐다.
-경기 마치고 파리를 즐겼나
어제 복싱 경기를 보러 갔다. 열심히 응원을 하다보니 목이 조금 아팠다. 에펠탑도 봤다. 박물관도 갔다. 잘 즐긴 거 같다. 후회없이 한국에 가고 싶다.
-낭만의 도시였나
확실히 낭만의 도시였던 것 같다.
-어제 SNS에 선수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은 경영 시합 전 찍은 사진이다. 다같이 시합 시작하면 모일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사진을 찍었다. 다들 그런 게시물을 봤을 때 다 같이 잘했으면 좋았겠지만 저 혼자 메달을 따서 아쉽기도 했다. 열심히 준비한만큼 실력이 안나온 거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다.
-진천에서 어떻게 훈련했고 얼마나 많은 시간과 훈련양을 들였나.
파리 올림픽 준비하면서 일주일에 여섯번 정도 수영했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강도높은 훈련을 했다. 평소에는 1만 4000~5000미터 정도. 힘든 훈련에는 세 시간씩 수영했다. 그런 훈련들이 잘해와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다.
-내 동메달이 모든 동메달 중에 일등이다고 했는데
그건 제 생각이다. 저한테는 그 동메달이 다 값지다. 금메달과 은메달 딴 선수들도 다 존경스러운 메달이라고 생각한다.
-복싱 경기를 본 이유는
그런 것은 없었다. 한국 선수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었다. 올림픽 경기에 와서 다른 종목을 보는 것은 신선한 느낌을 받고 싶었다. 실제로 복싱 경기를 처음 봤는데 빠르고 세서 놀랬다.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위기는 딱히 없엇다. 성장세이기도 하고 훈련을 좋았다. 별다른 위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2022년 기록이 3분 48초 26였다. 2년만에 6초 기록 상승을 했는데.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훈련하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이 찾아올 수 있다. 그 때마다 저의 목표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몸을 움직이다보니까 이런 자리까지 오게됐다.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 특별한 정신 훈련은 없고 일상생활을 하려고 했다.
-중학교 예선 탈락하면서 어려움이 컸다던데
그 때 당시에는 결과가 많이 안 좋아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그 때 당시에도 훈련을 성실히 임했기에 아쉬워도 그만 두기 아쉬웠다. 수영을 사랑하는 마으이 커서 계속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거기서 힘을 얻고 신이 나서 하다보니 올림픽 출전 기회가 왔다. 올림픽에서 좋은 것을 보고 배웠다. 자극이 되어서 메달을 획득하지 않았나 싶다.
-한국 종목 많은데 굳이 복싱을 간 이유가 더 있나.
처음에 배드민턴을 보고 싶었다. 배드민턴 예매가 안되더라. 양궁도 예매가 안되더라. (김서영이 임애지와 친분이 있다던데)서영이 누나가 티켓을 찾아봤는데 한국 선수들 경기 보고 싶어서 따라갔다.
-존경하는 선수로 후배 황선우로 꼽은 이유가 있나요
황선우를 봤을 때 후배를 떠나서 사람적인 걸로 배울 것이 많다. 도쿄 올림픽 때 황선후의 활약을 보고 최고의 충격이었다. 그래서 존경하는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그런 성과 내는 게 충격이었다.
-이번 올림픽 어려운 것은 무엇이었나.
멤버들이 열심히 준비한만크 성적이 안나와서 아쉽다. 그래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다음이 기대된다.
-LA올림픽 목표
동메달 땄으니 은메달이나 금메달을 목표로 할 것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차차 정해나가도록 하겠다. 장점 극대화하겠다.
-호주 훈련 도움이 됐나.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다 .
-2022년부터 파리까지 매년 메이저 대회 치르는 것이 부담이다 .빡빡한 3년인데
3년전 목표가 파리 올림픽이었다. 그 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ㄴ수권은 파리를 위한 하나의 계단이었다. 많은 메이저 대회를 바쁘긴 했지만, 올림픽 있기에 그 과정은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올림픽 전에는 뭘 하든 과격한 거는 올림픽 후에 해야지 생각했다. 올림픽 끝나니까 할 게 없다. 휴식 하고 싶어서 그냥 쉬고 싶다.(물에는 언제 다시?) 1~2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 그 이후에는 체전과 다른 대회를 준비하면서 몸을 올려야 한다 .
-기록 목표는?
진짜 크게 봤을 때 다음 올림픽이나 세계 선수권을 봤을 때 제 기록에서 좀 더 줄여야 한다. 41초나 40초 대가 나올 수 있는 목표를 잡고 열심히 수영하겠다.그런 기록이 나온다면 한국 신기록이 따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장거리 계속 할 것인가
자유형 400을 계속 하기 때문에 장거리도 병행해야 한다. 800과 1500을 계속 해야 400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기에 계속 할 것이다.
-계영 멤버로서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때 아시아기록을 깼다. 그 때 기분이 좋다. 그 멤버들의 신기록을 깨고 싶다. 그런 모습이 다시 나오면 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어제 수영 경기 보면서 느낌은?
피케 선수가 세계 기록을 깼는데, 원래 전에도 깨질 뻔 했지만 안 깨진 기록이다. 어제 그렇게 라스트 스퍼트를 보면서 소름이 끼쳤다.
-이번 대회 때 인상깊었던 선수
중국의 판잔러가 너무 인상 깊었다. 그 전 경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레옹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판잔러가 레옹이 못했던 길을 가서 엄청난 충격이었다 .
-판잔러는 같이 부딪혔는데
동양 선수가 그렇게 많은 기록을 단축하면서 세계 기록을 세운 것이 놀랍다. 따라가지는 못하겠지만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