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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가 드디어 해냈다.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사실상 현존하는 모든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경우 올림픽이 가장 어려웠다며 감격했다. 2028년 LA올림픽 출전도 예고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타이틀 24개로 역대 1위다. 하지만 올림픽과 유독 인연이 없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에 패한 뒤 동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준결승에서 앤디 머레이에 발목을 잡히고 4위에 그쳤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선 충격적으로 1라운드 탈락했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휩쓸고 도쿄올림픽까지 노린 2021년에는 4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에 패했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다. 드디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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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세르비아 국기를 자랑스럽게 들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가장 큰 우선순위이자 영광이다. 세르비아 국기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나를 움직이에 하는 원동력이다"라며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국가대표 자체가 이미 동기부여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다. 로스엔젤러스에서도 뛰고 싶다. 올림픽에서 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고 했다.
이어서 "내 경우에는 올림픽이 가장 우승하기 어려운 장애물이었다. 물론 올림픽이 그랜드슬램보다 어려운 대회인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4년 만다 열리는 대회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개인 커리어에서 이룬 모든 업적과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걸리는 기대가 크다. 올림픽은 다르다"며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메이저대회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