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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화사, 이별한 할머니 향한 그리움→김광규, 필방에서 'FLEX'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2-27 00:50 | 최종수정 2021-02-27 01:0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 혼자 산다' 화사가 지난해 돌아가신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화사가 할머니 댁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사는 도심을 벗어나 남원으로 향했다. 화사는 "연말 끝나고 휴가 기간을 받았다. 휴가의 마지막을 할머니 집에서 보내려고 왔다"면서 "할머니 집은 정말 나다움을 느끼고 싶을 때 오는 것 같다"고 했다.

고요한 적만 뿐인 아무도 없는 텅 빈 할머니 집. 화사는 "할머니가 무병장수하시고 나이가 많이 들어서 돌아가시면서 집이 비었다"고 했다.

화사는 "후회되는 건 시간을 많이 못 내고, 코로나19로 병원 면회가 안됐다. 가족 모두 할머니의 임종을 못 지켜드렸다"면서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픈 것 같다"고 했다.


작년 11월 컴백 직전 접한 임종 소식. 화사는 "독기 품고 무대를 했던 것 같았다. 그렇게라고 해야 무대를 하니까"라며 "슬퍼할 겨를도 없이 지나가더라. 그게 너무 아쉬웠다"고 했다.

할머니 방에 가만히 누워 할머니의 빈자리를 온 몸으로 느끼던 화사는 구석구석 할머니의 흔적들을 찾았다. 이때 과거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화사와 할머니의 다정한 모습이 그려지며 눈시울을 적셨다.


냉장고를 보던 화사는 "비빔밥을 해먹어볼까?"라며 달걀 프라이에 미나리, 고사리, 무생채, 참기름에 고추장을 넣어 비빕밥을 완성했다. 화사 어머니 표 김 부각까지 더해지자 무지개 회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이어 블럭 꽃을 꺼낸 화사는 "내 선물은 없더라. 그래서 블럭 꽃은 시들지도 않고 예쁘니까 놓고 가고 싶더라"고 했다.

동네 산책 후 아버지와의 삼겹살 타임. 딸 전화 한 통에 부리나케 달려온 아버지는 솥뚜껑이 낯선 딸의 SOS에 외투도 안 벗고 굽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화사가 먹는 모습에 "밥 더 줘? 좀 더 쪄도 된다"고 걱정했다.


그때 화사는 "할머니 옷이 하나도 없다"라며 섭섭해 했고, 아버지는 "다 태웠다. 살아있는 사람이 자꾸 잡으면 좋은 곳으로 못가신대"라고 했다. 이에 화사는 "아직 이해가 안간다. 왜 소중한 물건들을 다 태워야할까"라면서 "아쉽다. 할머니 집에 오면 마냥 행복한 게 아니라 헛헛하다. 다행히 집이 남아있고, 어느 정도의 물건들은 남아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다"고 했다.

화사는 "남원에서 보낸 시간들이 워낙 많으니까 어린시절의 마음이나 생각들이 여기 그대로 있는 것 같다"며 "남원집은 소중한 집이다. 그리울 때, 보고 싶을 때 또 올 것 같다"라며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또한 김광규는 필방으로 향했다. 새 드라마에서 극중 조선시대 화공 역할을 맡아 붓도 사고 그림도 배워볼 겸 방문한 것.

사장님은 붓을 보여줬고, 김광규는 "제가 찾던 붓이다"며 웃었다. 이때 사장님은 붓 5종 세트에 이어 "도구 같은 건 다 있어?"라며 물 흐르듯 여러가지를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김광규가 이날 총 구매한 장비 가격은 32만원 5천원. 사장님은 "깎아줄게. 30만원만 줘"라고 했고, 김광규는 "원래 붓만 사러 왔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림 그리기 좋은 난, 해바라기 그림을 구입한 김광규는 지인에게 추천 받은 핫플레이스를 향했다. 메뉴는 베이글 샌드위치에 유기농 그릭요거트. 이때 김광규는 물티슈가 들어있던 잔을 들고는 "어디에 쓰는거냐, 덜어먹어도 되냐?"고 물었고, 이에 장도연은 "과거에서 여행온 사람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김광규는 필방에서 사온 물건들을 정리, 이때 끊임없이 계속 나오는 서예 용품들에 "뭐 이렇게 많이 산거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사장님 전화찬스로 궁금증을 해결한 김광규는 첫 획을 그었고, 이어 "붓 끝이 살아있다"며 감탄했다. 계속되는 연습. 이때 김광규는 "조금 지나니까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며 자신의 작품을 보여줬고, 무지개 회원들은 "미쳤다"며 놀랐다.


저녁 메뉴는 홍게라면. 홍게를 끓은 뒤 마지막에 어묵까지 추가한 김광규 취향대로 완성한 라면이었다. 김광규는 "베이글 맛이 싹 사라졌다"며 면치기를 선보이며 입맛을 제대로 자극했다.

김광규는 "'한 획에 모든 신공을 다 부어라'라는 대사가 있다. 짧은 난 하나 정도는 성공하는 그날까지 연습하겠다"고 약속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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