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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흑역사'만 남겼던 지금까지의 모든 DC유니버스 영화는 잊어라. 최초의 수중 히어로 '아쿠아맨'이 DC유니버스의 판도를 바꾼다.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아쿠아맨'(제임스 완 감독).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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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론시사회를 통해 마침내 공개된 '아쿠아맨'은 지금까지 DCEU의 흑역사를 모두 잊게하기 충분했다. 솔로 무비가 마땅히 담아야할 메인 캐릭터의 정체성과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초대형 블록버스터가 보여줘야 할 볼거리와 스케일 또한 놓치지 않으며 시종일관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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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끔찍한 바다 크리처가 가득한 수중 도시 트렌치의 표현은 감탄을 자아낸다. 어둡고 음습한 바다 한 가운데서 마치 에일리언을 연상시키는 끔찍하면서도 리얼한 수중 크리처가 주인공 아쿠아맨과 메라를 덮치는 장면은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쏘우'. '컨저링' 등 독창적인 호러 영화를 연출하며 '호러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는 제임스 완 특유의 개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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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가 연기한 메라는 단순히 '주인공의 조력자' '히어로의 여자'로서의 역할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인하고 추제적인 여성을 모습을 보여주며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준다. 여기에 빌런 옴 왕 역을 맡은 패트릭 윌슨, 벌코 역의 윌렘 대포, 아틀라나 여왕 역의 니콜 키드먼 등 명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한편, '아쿠아맨'은 '쏘우', '인시디어스', '컨저링'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을 연출한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했고 제이슨 모모아, 앰버 허드, 니콜 키드먼, 패트릭 윌슨, 윌렘 대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