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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방송 2주 만에 분당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달성했다. 임수향과 차은우의 팩트 폭격 대립 장면이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꾸준한 상승세 시청률을 보이며, 무더운 여름을 짜릿하게 물들이고 있는 JTBC 금토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특히, 지난 4회 방송은 전국 4.0%, 수도권 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미래(임수향)를 사이에 두고 오랜만에 재회한 위태로운 모자 도경석(차은우)과 나혜성(박주미)의 숨겨진 사정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인 것.
다음 날, 혜성의 기사를 뒤적이다 경석의 부모님이 10년 전 이혼했다는 것을 알게 된 미래는 상처받은 얼굴로 돌아섰던 경석에게 "걱정했다"고 말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날카로웠다. 자신의 모자 관계에 대해 말하고 다니지 말라는 경석의 말에 미래는 "말 안 해. 내가 왜 그런 이야기를"라고 했지만, 경석이 "우리 동창이라는 거 비밀로 하라면서 네가 말하고 다녔잖아"라면서 "약속 안 지키는 인간들 질색이야"라고 비난한 것. 이에 울컥한 미래의 "나도 질색인데. 지 인생 화풀이 남한테 하는 인간들"이라는 팩트 폭격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감정 다툼의 절정을 그리며 분당 4.8이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캠퍼스에서의 첫 만남부터 은근히 미래에게만 관심을 쏟는 츤데레 경석과 그에게 '성형 수술을 선택했던 진짜 이유'를 밝혀 조금씩 가까워지는 듯했던 두 남녀의 관계가 예상치 못했던 혜성의 등장으로 위태로워질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바. 한편, 이날 방송의 말미에서는 활짝 웃는 얼굴의 미래가 "나랑 술 한잔할래?"라며 경석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10일 밤 11시 JTBC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