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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성웅과 정경호가 그 어렵다는 리메이크 호평을 받아냈다.
OCN 토일극 '라이프 온 마스'가 5일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서는 2018년에서 깨어난 한태주(정경호)가 매니큐어 연쇄살인범을 검거하고, 강력 3반을 지키기 위해 1988년으로 돌아가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평균 5.9%, 최고 6.4%(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 역시 평균 6%, 최고 6.5%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실 '라이프 온 마스'는 그 기묘한 세계관 때문에 다소 난해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호평을 받는 게 가능했던 이유는 배우들의 열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출연진이 그야말로 '열일'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빛난 건 박성웅과 정경호의 존재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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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를 고생시키고 싶었다"던 이정효PD의 농담 반 진담 반처럼 정경호는 무척이나 어려운 캐릭터를 맡았다. 미지의 세계에서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한태주의 복잡한 심리 상태와 함께 두뇌 수사를 진행하는 냉철함까지 한번에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경호는 1988년에 처음 왔을 때의 혼란과 공포, 어디선가 걸려오는 전화에 대한 혼돈, 미지의 영역을 마주한 이의 불안과 긴장 등 복잡다난한 한태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나갔다. 이와 함께 복고수사팀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그들의 인간미에 녹아들며 팀원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박성웅과의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까지 안겼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또 한번 남다른 연기력을 발산,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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