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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선샤인' 김태리X이병헌, 눈물의 이별…자체 최고 13.5%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06 07:4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그 분이 지키려는 조선엔 누가 살 수 있습니까?"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지키려는 조선에 대한, 애달픈 번뇌의 눈물을 쏟아내며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5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10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3.5%, 최고 14.8%로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평균 9.2%, 최고 10.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가 던진 물음을 되새기던 고애신(김태리)이 스스로 자문하듯 스승 장승구(최무성)에게 질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애신은 자신의 신분이 노비라고 밝힌 유진의 말에 충격을 받았던 상황. 애신은 유진의 손을 잡고 일어서면서도 차마 유진을 쳐다보지도 못한 채 걸어갔다. 그리고 가마를 타고 돌아오면서 애신은 방금 들은 유진의 말이 고통스러운 듯 생각에 잠겼다.

이후 총포술 연습을 위해 연습터를 찾은 애신은 "귀하가 구하려는 조선엔 누가 사는 거요. 백정은 살 수 있소? 노비는 살 수 있소?"라는 유진의 질문과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이라던 동매(유연석)의 말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던 터. 급기야 승구를 만나자 "스승님. 스승님 위에는 누가 계십니까"라고 질문을 던졌고, 뭐가 궁금하냐는 승구에게 애신은 "그분은...양반입니까? 그 분이 지키려는 조선엔, 누가 살 수 있습니까?"라고 거듭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는 "어떤 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그저 제게 물었을 뿐인데 물은 이도 물음을 받은 저도... 다쳐서요"라고 상처받은 속내를 내비쳤다.

애신의 상처가 유진으로 인한 것임을 짐작한 승구는 유진이 항간에 떠돌던 비자금 예치증서를 조선에 돌려주고, 이세훈을 처단했으며, 소아가 한성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육로를 터주는 등 도움을 줬다고 털어놨다. 이에 놀란 애신에게 승구는 "니가 아는 건 그 자에게 중요한 거 같아서. 혹여 그게 너에게도 중요한 것이냐"라고 의중을 물었고 애신은 "예"라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지만 유진이 노비 출신임을 알고 있던 승구는 애신에게 그동안 애신을 하대했던 이유를 밝히며 "니가 무슨 질문을 어떻게 받았든 너는 그 십년으로 이미 답해왔다"라고 애신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내 승구는 "허나 애기씨"라면서 갑자기 무릎을 꿇었고, 놀란 애신에게 "소인이 애기씨와 이리 지내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면 소인은 반상의 법도를 능멸한 죄인입니다. 강상죄로 소인은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라며 "애기씨의 뜻과는 상관이 없지요. 법이 그러합니다. 세상이 그러합니다. 허니 안 될 일입니다. 그 자와의 인연도 그만 놓으셔야 합니다"라고 조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유진과의 관계를 만류했다. 승구의 지적에 대꾸조차 하지 못한 채 눈물을 떨구는 애신의 모습이 담기면서 자신이 지키려는 조선이 만든 신분제, 그리고 그로 인해 유진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밖에 없는 애신의 고뇌가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태리는 어쩜 이렇게 연기를 잘하나요. 오늘 애신 때문에 슬픔, 눈물, 안타까움 다 터트려낸 1인입니다", "애신이 괴로워하는 게 너무 속상한 방송이었습니다. 애신은 계속 나아가며 조선도 구하고 사랑도 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숙 작가님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파네요. 김태리의 연기도, 고애신이라는 캐릭터도 가슴 아프게 매력적이구요", "오늘은 내내 애신의 눈물에 같이 울었습니다! 다음회는 어찌 되려나요?"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1회분은 오는 11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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