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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구름 해프닝, '세제 거품'으로 일단락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23:11 | 최종수정 2015-07-29 23:59



하남시 구름

하남시 구름


하남시 구름의 정체가 밝혀졌다. 온라인 상을 들썩이게 한 '

하남시 구름'의 정체는 경악스럽게도 희석된 세재 원액이었다.

이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하남시에 구름이 떨어졌다'라며 사진들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거품들은 만져도, 물로 쏴도 사라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119와 시청 공무원들이 조사한 결과 구름의 정체는 인근의 한 세제 업체에서 방출된 거품이었다. 하남시는 공식 SNS에

하남시 구름에 대한 해명과 향후 조치를 전했다.

하남시 측은 "오늘 오후 1시경 시청 뒤편 덕풍천에서 거대한 거품이 발생했다. 원인을 파악해보니 천현동에 위치한 한 세재 소분업체에서 세제 원액을 옮기다 실수로 흘렸고, 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청소수(水)가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시 구름이 인체 혹은 생태계에 유해한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남시는 "하수도 준설차 펌프를 동원해 거품을 걷어내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한강유입 차단을 위한 차단시설을 설치했다"라며 "다행히 오늘 아침 내린 비 때문에 유입물질이 희석되고 유속이 빨라져 물고기가 죽는다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남시는 "정확한 오염도 검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검사결과가 안심할 수준으로 나와 해프닝으로 끝나길 바란다"라며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등 행정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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