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이 러시아에서 주최한 2015년 발렌틴 그라나츠킨 기념 친선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포츠센터에서 가진 러시아 U-18 대표팀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33분 강지훈(용호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33분 니콜라이 오볼스키(디나모 모스크바)에게 동점골을 내준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막시밀리안 프로니쳬프(제니트)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 미드필더 김대원(보인고)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고, 강지훈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리며 공동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그리스, 일본,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모스크바 선발팀, 제니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18팀이 참가했다.
U-18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안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첫 국제대회를 마친 U-18 대표팀은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대비해 담금질을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