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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축구의 귀화정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카타르를 상대한 UAE도 할 말은 없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다. 카타르전 멀티골의 주인공 알리 마브쿠트는 예멘, 이날 출전하지 않은 이스마일 아흐마드와 사에드 알 카티니도 각각 모로코, 예멘 출신 귀화 선수들이다. 이란에 덜미를 잡힌 바레인은 파우지 아이쉬(모로코), 제이시 오쿤와네(나이지리아), 압둘라 오마르(차드) 등 3명이 귀화자로 채워져 있다.
공교롭게도 3팀 모두 조별리그 C조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이 귀화선수들이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시나닷컴은 '이쯤되면 C조는 외국인 선수 리그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고 촌평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