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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 사과-정승연 사과 불구 "겸직과 이중업무는 달라" 논란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21:41


정승연 송일국 사과

송일국-정승연 판사 사과 불구 '인턴의 매니저 겸직 vs 이중업무 논란' 계속

"인턴이 국회의사당에서 매니저 업무 전화를 받는 것은 문제 맞다"

배우 송일국이 아내 정승연의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도 설왕설래 하고 있다.

네티즌들이 아직도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송일국이 12일 소속사를 통해 해명한 글에서 "인턴이기에 겸직도 가능하다고 하고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문제가 안 될 것이며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한 부분과 이전 아내 정승연 판사가 쓴 글에서 "해당 인턴이 송일국 매니저 역할을 하며 휴대폰으로 전화받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니 출퇴근은 대부분 종전대로 국회로 해서 자기 업무를 봤다"고 해명한 글을 주목했다.

네티즌들은 "겸직이란 것은 이중업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구청 소속 대학생 방위가 퇴근 시간 뒤에 알바로 과외를 하는 것은 가능하나 방위로 일하는 시간에 다른 업무를 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송일국은 겸직과 이중업무를 해명에서 구별 못한 것 같다"며 "정승연 판사 말대로라면 국회의사당에서 송일국 매니저로서 전화를 받은 것은 명백히 동시간대 투잡을 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국회 인턴은 월 12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며 "9년째 임금이 동결되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겸직이 허용되어 있지만, 명백히 퇴근 후의 겸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송일국 아내 정승연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들 좋을 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해명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가 보는 거만 보는 사람들"이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고, 이 글을 친구이자 변호사인 임윤선이 널리 알리며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글이 논란이 되자 송일국은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일국은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2009년 KBS '시사기획 쌈'은 김을동 의원이 아들 송일국 매니저와 운전기사를 보좌진으로 등록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김 의원 측과 당사자인 매니저 하모 시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인턴 봉급은 송일국이 사비로 지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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