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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삼성과 2대2 빅딜로 라이온스 영입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1-12 19:53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오리온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또 한 번의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를 삼성으로부터 데려왔다.

오리온스는 12일 외국인 선수 찰스 가르시아와 가드 이호현을 삼성에 내주고, 삼성으로부터 라이온스와 센터 방경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에도 올스타 브레이크에 kt와 4대4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적이 있다. 또 한 번의 빅딜이다. 이번에는 우승을 노리는 '초강수'다.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스의 2014-2015 프로농구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 라이온스가 오리온스 가르시아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1.28/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는 갑작스레 부진에 빠지면서 전반기를 18승16패로 마감하며 4위까지 처졌다. 올 시즌 전체 1순위 신인 이승현에 2라운드에 뽑은 외국인 선수 트로이 길렌워터가 '대박'을 터뜨리며 전력이 급상승했던 오리온스는 전체 1순위 외국인 선수인 라이온스까지 추가했다.

이 트레이드로 올 시즌 득점 1,2위인 길렌워터와 라이온스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둘의 출전시간 분배가 문제겠지만, 단숨에 최고의 외국인 선수 둘을 보유해 40분 동안 막강한 힘을 쓸 수 있게 됐다.

길렌워터는 34경기서 평균 25분 26초를 뛰며 22.4득점 6.7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라이온스는 34경기서 30분 29초를 뛰며 21.4득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길렌워터는 득점 1위, 라이온스는 득점 2위, 리바운드 1위, 3점슛 1위(2.0개)에 올라 있다.

한편, 삼성은 이 트레이드로 미래를 도모하게 됐다. 중앙대 출신의 가드 이호현은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오리온스에 지명됐다. 오리온스에서 출전시간이 적었지만, 삼성에서는 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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