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5년 호주아시안컵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했다. 2014년 방글라데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얻었다. 중동에서도 하위권이다. 8차례 서아시아컵(WAFF)대회에 나섰다. 18경기를 펼쳐 1승3무14패에 그쳤다. 아랍네이션스컵에도 4번 나갔지만 1승6무4패에 불과했다. FIFA랭킹은 115위에 불과했다.
관심사는 일본이 몇골차로 이기느냐였다.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감독은 경기 하루 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은 모두 이 경기가 마지막 1분이란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말대로였다. 혼다 게이스케(29·AC밀란) 오카자키 신지(29·마인츠) 가가와 신지(26·도르트문트) 등 최정예 멤버들이 선발출전했다. 일본은 경기 내내 팔레스타인을 몰아쳤다. 23개의 슈팅을 날렸다. 전반 8분 첫 골을 뽑아냈다. 엔도 야스히토(35·감바 오사카)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 오카자키, 44분에는 혼다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4분 요시다 마야(27·사우스햄턴)가 쐐기골을 박았다.
팔레스타인은 8개의 슈팅을 날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후반 28분 수비수 아메드 마하냐가 퇴장당하는 등 어려움 속에 영패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