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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고민하던 SK 와이번스 안치용(36)이 결국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지난 2002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LG 트윈스에 입단한 안치용은 2008년 주전으로 발탁돼 사이클링 히트와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팬들로부터 '난세 영웅'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0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한 안치용은 그동안 고비마다 극적인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고, 특히 2010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통산 1226경기에 출전해 314안타, 32홈런, 169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안치용은 "야구 선수로 생활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그 동안 받은 것을 베풀면서 살겠다. 선수 생활 동안 큰 힘이 되어준 팬 여러분들과 구단에 깊이 감사 드린다. 은퇴 후에는 SK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