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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직원들 콘도 이용료 연 1억원 대납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0-27 10:29 | 최종수정 2013-10-27 10:29


한국조폐공사가 고액의 연봉도 모자라 직원들에게 콘도 이용료까지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담양 함평 영광 장성)이 한국조폐공사로(komsco)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폐공사가 2010년부터 올해 들어 9월까지 직원들의 콘도 이용료로 지급한 금액은 모두 4억 3,651만원에 달했다. 연간 1억원 이상을 콘도 이용료로 지급한 것이다.

조폐공사는 한화콘도 등 42구좌와 무주리조트 20실 등 모두 90억 5,100만원 상당의 콘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들이 이 콘도를 이용하면 발생하는 관리비, 유지비 등의 이용료를 공사가 지급하는 것이다. 공사는 이렇게 2010년 1억 4,189만원, 2011년 1억 1,716만원, 2012년 1억 938만원, 올해 들어 9월까지 6,809만원을 지급했다.

공사 관계자는 "비수기에만 지원하며, 전액 지원이 아닌 일부(1인당 6만 6,000원 상당) 지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6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실적이 악화돼놓고도 과도한 후생복지는 멈출 줄 모른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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