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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개막 3연승 질주를 달렸다.
흥국생명이 일방적으로 지배할 경기로 보였지만,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걱정된다. 상대에 이런 변동이 있으면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 시즌에도 상대가 변동이 있는 경기에서 최고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또한 "국내 선수의 팀워크가 필요하다.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부담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이 지배했다.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공격이 펼쳐지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와 이한비가 나란히 7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을 괴롭혔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공격성공률이 23.08%에 머무르면서 쉽지 않게 경기를 풀었다.
3세트부터는 흥국생명이 제 경기력을 찾았다. 투트쿠의 공격 성공률이 63.64%까지 올라왔고, 김연경도 5득점 공격성공률 55.56%로 힘을 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결국 공격성공률이 37.14%에 머물렀다.
3세트를 잡은 흥국생명은 그대로 4세트로 기세를 이었다. 초반 김연경의 득점과 투트쿠의 서브 에이스 등이 겹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다은이 블로킹 2득점 포함 6득점으로 힘을 내면서 25-15로 깔끔하게 4세트를 정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투트크가 24득점을 기록했고, 김연경이 20득점, 김다은이 12득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19득점) 이한비(16득점) 장위(13득점) 박은서(13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