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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장빙룽은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 동료 덩신펑(현대캐피탈)과 함께 지명됐다.
장빙룽은 중국리그 베이징 BAIC모터에서 주로 선수 생활을 했고,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일본 도쿄 그레이트 베어스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뛰었다.
중국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지난 2021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22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앞두고 치른 중국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도 코트를 누볐다.
당시 장빙룽은 한국 대표팀 신호진(OK저축은행)을 만나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장빙룽은 "당시 영어로 짧게 인사했다. 신호진이 다가와 자신이 'OK 선수'라고 말하길래 이제 나도 OK 선수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장빙룽의 V리그행에는 한국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도 한몫했다.
그는 "한국 관중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배구 수준이 높고 리그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았다. 아울러 식문화가 중국과 비슷해 적응이 빠를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OK저축은행 팬들이 선수들에게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 구단과 V리그에 관한 공부도 충실하게 했다.
장빙룽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대한항공) 등의 경기도 챙겨봤다"고 밝혔다.
그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원하는 배구도 명확히 알고 있다"며 "기존에 한두 명의 선수에게 의존하던 배구를 하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배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중국 동료 덩신펑과 장빙룽은 올 시즌 내내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
장빙룽은 "덩신펑은 어릴 때부터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며 "배구는 팀 플레이라 개인적으로 이기고 지는 건 아니지만, 우리 팀은 현대캐피탈을 반드시 이길 거라 믿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