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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준PO는 머릿속에 없습니다."
3위 정관장은 3연승을 달렸고, 16승14패 승점 50점을 기록했다. 4위 GS칼텍스(16승14패 승점 45점)는 4연패. 두 팀의 승점 차는 5점이 됐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후반 연승 비결 중 하나로 4라운드부터 어깨 부상을 털고 온 이소영(30)을 꼽았다.
경기를 마친 뒤 이소영은 "일단 승점 3위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5라운드에서 5승1패로 봄배구에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거 같아 좋다"고 했다.
고 감독의 칭찬에 이소영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한 일"이라며 "그만큼 기대하시는 게 있을텐데 꾸준하게 해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좋은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100%의 몸 상태는 아니다. 이소영은" 공을 때릴 때 통증이 나오는 자세가 있다. (그 자세를)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없어 피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관장에는 외국인 선수 지아와 아시아쿼터제 선수 메가가 만점 활약을 하고 있다. 21일 경기에서도 둘은 36득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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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오는 24일 선두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 풀세트 승부 끝에 승리를 잡은 뒤 이후 내리 패한 기억이 있다.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
고 감독은 "흥국생명이 윌로우가 들어오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너무 잘하고 있다. 우리도 생각한 부분이 있다. 마음가짐이 우선이고, 전술은 다음"이라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멋진 경기가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또한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서 큰 공격수를 블로킹으로 마크해야 할 거 같다. 그게 안 될 경우 다른 것도 준비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이 경우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4위 GS칼텍스와 승점 5점 차로 벌어지면서 봄배구 안정권을 향하는 상황. 4위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지만, 이소영은 17점 앞선 2위 현대건설을 정조준 했다.
이소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점을 가져오면 2위를 턱 밑까지 쫓아갈 수 있다. 3위에 머물지 않고 더 높은 곳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가겠다"라며 "준플레이오프는 머릿 속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소영은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포스트시즌에 간다면 우리 팀이 또 달라질 것이다. 팬들께서도 지금처럼 믿고 응원해주시면 코트에서 그 만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