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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임성진(25)의 활약을 앞세워 5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22, 25-15)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악재 속에서 경기를 시작해야만 했다. 주전 리베로 이가 료헤이가 직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생긴 것.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찢어지기 전 단계다. 오늘 경기와 다음 경기 출장도 어렵다. 본인은 무리해서라도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한 경기 때문에 나머지 경기가 안 될 수 있으니 치료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연패에 빠지면서 '위기'를 이야기했던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부담스럽고 어려운 경기다. 공격적인 운영을 해서 경기를 해야 승산이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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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2승1패로 앞서 있던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다.
생일을 맞은 임성진이 펄펄 날았다. 임성진은 블로킹 2득점, 서브 3득점 포함 14득점(공격성공률 60%)을 기록했다. 블로킹 1점이 부족해 트리플크라운(후위·블로킹·서브 각 3득점)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타이스는 20득점(공격성공률 58.06%)으로 활약했고, 서재덕도 10득점(공격성공률 71.43%)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1세트 1득점에 그쳤지만, 2세트부터 힘을 내며 13득점(공격성공률 44.44%)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이 압도했다. 타이스가 7득점 공격성공률 58.33%를 기록했고, 임성진이 서브 2득점 5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공격성공률이 16.67%에 그치는 등 힘을 쓰지 못하면서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요스바니를 빼고 에디를 넣는 강수를 뒀지만, 반전은 없었다.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나간 한국전력은 24-17에서 박찬웅의 속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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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를 잡으며 승리를 눈 앞에 둔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까지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14-8에서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가 나왔고, 이후 박찬웅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22-15에서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